군산 히마와리   일식 창작요리 전문점 

 



조금 이른 점심시간 상사분의 추천으로 일식 창작요리 전문점인 군산 히마와리에 가게 되었다. 1140분경 우리는 매장에 들어갔다. 군산 히마와리의 위치는 명산동 사거리에서 조금 더 구시청 사거리 쪽으로 오면 아름다운 가게 옆 골목, 만남스넥 맞은편에 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오른쪽 테이블에 앉았다. 사장님왈 저희가 오픈은 1130분인데 음식이 나오려면 12시까지는 기다려 주셔야 되요.” 음식을 기다리면서 주방을 쭉 지켜보니 사장님 한분께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운동의 돈부리야도 남자사장님 혼자 만드시던데, 군산의 일본가정식 맛집들은 사장님 한분이서 요리 하는 것이 특징인가 보다.

 



군산 히마와리는 일본 창작요리 전문점에 걸맞게 매장의 분위기는 일본 느낌이 풍기며, 간결하고 현대적이다. 벽에는 일본이 형상화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빨간 우산을 쓰고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자와 그 옆으로 벚꽃나무가 휘날리고 있으며, 반대쪽 벽면에는 일본식 건축물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이런 벽화들과 부분부분 보여지는 일본식 요소들이 왠지 일본에 한 작은 식당에 앉아있는 생각이 들곤 한다.

 



 



메뉴판을 보니 매장 규모에 비해 메뉴가 다양했다. 덮밥류, 카츠류, 스테이크류, 튀김류, 안주류 메뉴가 많아 고민하다 끝내 덮밥메뉴 3가지(규동, 사케동, 치킨난반)를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시켰다. 맥주도 같이 한잔 하고 싶었지만 식사 후 다시 업무에 복귀해야 하므로 술은 다음을 기약하였다. 사장님의 말대로 12시가 될 무렵 애피타이저가 나왔다. 가쓰오 소스가 곁들여진 두부튀김 이였는데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 맛이 일품이었다. 잠시 후 메인 메뉴가 등장했는데, 음식의 비주얼이 우리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죄다 먹음직스럽게 생겨 뭐부터 입으로 가져가야 할지 고민되었다.

 



규동과 치킨난반은 속에 있는 밥과 소스까지 비벼서 먹으면 되고 사케동은 밥위에 연어를 올려 떠먹으면 된다고 한다. 먼저 규동을 먹어보았다. 부드러운 소고기 위에 반숙 계란과 생강 그리고 파가 올려져있다. 고기는 부드럽고 생각보다 걸쭉했으며 간이 아주 잘되었다. 실패하지 않을 무난한 맛 이였던 것 같다. 소고기 덮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며, 죽같이 걸쭉한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권하지 않고 싶다.

 



 


다음으로 치킨난반을 먹어보았다. 먹음직스럽게 생긴 치킨까스 위에 특제 타르타르(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져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느끼하면 어떻게 하나 했었지만, 막상 맛을 보니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약간은 도시락 체인점에서 파는 치킨마요의 맛이 나는데 그것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다. 식사 중 가장 먼저 바닥을 드러낸 메뉴였다. 여성분들이나 젊은분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먹어본 덮밥은 사케동 이였다. 추천해주신 분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였는데, 본인은 군산 히마와리에서 사케동이 으뜸이라 했다. 연어의 붉은 살과 결이 아주 먹음직스럽다. 아래에 김과 흰 쌀밥이 들어있는데 이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어초밥의 맛이다. ‘기호에 맞추어 만들어 먹는 연어초밥인 셈이다. “밥 위에 연어 한점 그리고 와사비간장, 맛있다.” 필자는 이 한 문장으로 사케동을 표현하고 싶다.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그릇을 비워냈다. 같이 온 일행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식사를 마친 후 돌아가는 길에 다음에 오면 어떤 것을 먹을지 벌써부터 회의를 한다. 정말이지 기분 좋은 점심 이였다. 다음번엔 저녁에 와서 술과 함께 안주를 먹어볼 생각이다. 군산 히마와리 는 영업시간이 11시까지이다. 늦은 시간 방문 시 전화로 확인해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군산 히마와리 영업시간: 오전 1130분부터 오후 23시까지

군산 히마와리 전화번호: 063-442-9619, 010-2277-2469



스타벅스 신메뉴 시나몬돌체라떼, 시나몬프라푸치노 후기

비오는 날과 어울리는 달콤한 연유 휘핑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마음까지 추적추적해지기 쉬운 그런 날입니다. 퇴근 후 바로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날 이였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한적한 카페 창가에 앉아 따뜻한 라떼 한잔과 함께 감성 팔이를 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옆에 스타벅스 매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비도 오는데 그냥 가까운 저기로 가자.” 지인과 함께 들어간 매장 메뉴보드 중앙엔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를 떡하니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 저거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자.” 우리는 서로 사이좋게 신메뉴인 시나몬돌체라떼 HOT(프라프치노가 아이스니까 라떼는 따뜻한 걸로 주문), 시나몬프라푸치노를 시켜 나눠 먹기로 하였습니다. 잠시 후 젊은 여자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주문하신 시나몬돌체라떼와 시나몬프라푸치노 나왔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음료를 받아 테이블로 가져왔습니다.

 



비주얼은 외관상으로만 보았을 때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시나몬가루가 뿌려진 프라푸치노와 휘핑 위에 시나몬가루가 뿌려진 따뜻한 음료정도? 휘핑크림이 올라간 음료니 화려하고 멋진 비주얼을 기대했는데 휘핑이 생각보다 예쁘지 않게 올라가있어 아쉬웠습니다. 별 볼일 없는 겉모습을 관찰했으니 이번엔 맛을 느껴볼 차례입니다먼저 스타벅스 시나몬프라푸치노를 한 모금 빨아들였습니다. 생각보다 노멀한 맛입니다. 음료가 차가워서인지 당도는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았고 얼음은 먹기 좋은 상태로 갈려있었습니다. 시나몬이라는 네이밍에 걸맞게 시나몬향 역시 그윽합니다. 음료 위에 올려진 연유 휘핑은 부드럽고 달콤하였습니다. 당도와 시나몬향이 강해서인지 커피 본연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고 시나몬향이 첨가된 얼음이 갈려있는 커피우유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를 많이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단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기피하셔야 됩니다.

 



프라푸치노를 맛보았으니 다음은 스타벅스 시나몬돌체라떼를 맛볼 차례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라푸치노보다는 라떼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입으로 가져다 대니 향긋한 시나몬 냄새와 함께 연유크림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기분 좋게 윗입술에 닿았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음은 잠시뿐 이였습니다. 이거, 달아도 너무 답니다. 웬만큼 단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한잔을 다 마시는 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프라푸치노보다 당도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당류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들어 함량 확인을 위해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확인을 해본 결과 필자의 생각과 사실은 달랐습니다. 라떼의 당류 함량은 28g, 아이스 시나몬돌체라떼는 당류 21g (똑같은 제품이지만 아이스가 당류 수치가 낮습니다), 프라푸치노 당류 함량은 38g 확연한 차이가 나는 수치였습니다. 근데 왜 반대로 느꼈을까? 생각해보니 연유 휘핑크림은 기존 휘핑크림보다 더 빨리 녹았습니다. 커피를 반절도 채 마시지 않았을 때 이미 다 녹아 섞여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따뜻한 커피 위 휘핑크림이 커피에 녹아들어 더 달게 느껴졌던 겁니다. 기본적으로 시럽을 3펌프 넣는다 하는데, 시럽을 2펌프만 넣어달라고 주문하시면 조금 더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이 어떠하든 무슨 상관입니까. 스타벅스 신메뉴는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18일까지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신규 음료 구매 시 별3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스타벅스에 가실일이 생긴다면 한번쯤 드셔보셔도 괜찮은 음료라 생각됩니다. 스타벅스 시나몬돌체라떼 가격은 TALL 5,600GRANDE 6,100VENTI 6,600 / 프라푸치노 TALL 6,100입니다. 시나몬돌체라떼 칼로리는 HOT은 295kcal, ICE는 210kcal 시나몬프라푸치노 칼로리는 255kcal 입니다. 유제품이 첨가된 커피음료인지라 가격이 짱짱합니다필자는 제휴카드를 이용하여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비록 많이 달긴 했지만 간만에 당 충전으로 추적추적한 날 기분을 한결 좋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이상 비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스타벅스 신메뉴 시나몬돌체라떼, 시나몬프라푸치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보헴시가 리브레 출시일로부터 3리얼후기

 



KT&G의 신제품. 보헴시가 리브레가 출시일로부터 수일이 지났습니다. 이미 얼마 전 리브레에 대하여 포스팅을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보헴시가 리브레에 대한 이름과 광고 카피를 시작으로 맛과 감성을 어떤 식으로 접목시켰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과 리브레를 시연해보며 필자가 느낀 맛과 감정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 지난 포스팅 이후 느낀 맛과 생각에 대한 리얼후기를 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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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 [일반담배(궐련)] - 시가의 반전, 보헴시가 리브레




리브레 한갑을 다 태우고 그 오묘한 맛을 잊지 못하여 다시금 편의점을 찾아갔습니다. 필자가 처음 보햄시가 리브레를 파는 곳을 찾아 발품을 팔 당시는 아직 편의점에서 광고만 하고 있고 판매는 하지 않았었는데, 회사 옆 편의점에서도 리브레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갑에서도 그랬듯이 두 번째 갑에서도 주위 흡연자 지인들과 나누어 태우며 맛에 대한 많은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맛있다, 너무 달다, 느끼하다, 상큼하다, 향이 좋다, 멋있다 등 사람마다 리브레를 평가하는 단어가 달랐습니다. 아직 머릿속에서 아 핵심을 잡아 표현할 문장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담배는 바닥을 보였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필자: 보헴 리브레 주세요.” 알바: “다 떨어져서 없어요.” 귀찮아서 그냥 돌아갈까 했는데 이왕 나온 김에 사가야겠다 생각하고 다른 편의점에 갔습니다. 웬걸? 이 편의점에도 다 떨어져서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헴시가 리브레 파는곳을 찾아 네번째 편의점에서 리브레 한갑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황금 같은 점심시간은 허공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출시 초여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거나, 출시일이 얼마 되지 않아 일부로 수량을 조금씩 푸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던 허니버터칩 사태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허니버터칩도 파는곳이 많지 않았죠. 아무튼 보햄시가 리브레는 사전 마케팅을 어느정도 성공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물건을 공급하지 않고 목형과 포스터를 이용해 소비자의 궁금증과 구매 욕구를 충분히 상승시켜 놓았기 때문입니다.



[보헴시가 리브레 단면 컷팅]


지금까지 명확하게 구축되지 않은 저의 생각을 세 번째 구매한 보햄시가 리브레를 세대 째 태우며 맛의 정의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고진감래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라는 뜻을 가진 한자성어입니다. 하지만 리브레는 고진감래의 반대입니다. 단 것이 다하면 쓴 것이 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뒷맛이 쓰다고 언급했었죠. 포스팅을 마치고 흡연을 할 때에는 쓴맛을 못 느껴 내가 맛을 잘못 느낀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쓴맛이 다시금 느껴집니다


 


새롭게 느낀 것은 흡연 후 입안에 쓴맛이 있는 것도 있지만, 처음 불을 붙였을 당시는 달콤하고 달달한 향이 올라옵니다. 허나 절반가량 흡연시 달달함은 점점 사라져가고 쓴맛이 밀려옵니다. (보헴시가 리브레 출시일이 얼마나 지났는데 지금에서야 이걸 느끼다니..) 필자는 흡연을 빠르게 하는 편입니다. 빠르게 흡연해서 쓴 걸까? 하고 천천히 태워봤습니다. 천천히 태우니 쓴맛이 확실히 덜 느껴집니다. 역시 어떤 담배든 흡연은 천천히 여유롭게 해야 되나봅니다. ps.시가는 원래 천천히 오래, 향을 느끼며 태운답니다.



클래식한 멋, 캐주얼한 맛 시가의 반전이라는 타이틀로 애연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보헴시가 리브레. 많은 부분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한 담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연달아 계속 피기에는 질리는 감이 있지만 기존 담배가 질리시거나 새로운 맛과 멋을 원하는 애연가라면 보헴시가 리브레는 좋은 대안이 될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보헴시가 리브레 출시일로부터 3갑 리얼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나쓰메 소세키  신경쇠약의 정치학 



 

흔히 천재들을 일컫는 말로 어느 한 분야에 미쳤다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잠을 줄이고 한 분야에 매진하여 가끔은 미친 상태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생을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쉰 살의 나이에 운명한 나쓰메 소세키. 그의 인생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어쩐지 찬란한 빛보다는 음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소세키는 환영받지 못한 아이였다. 친가에서 버려지고, 양가에서까지 버려진 그의 어린 시절은 험난한 중장년기의 인생에 마치 복선을 깔기라도 한 듯 암울하였다. 그는 지병과 함께 힘겨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도쿄제대 영문과에 진학하게 된다. 소세키가 영문학을 열심히 공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거기에서 깊은 매력을 느낀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영문학을 공부할수록 그의 내면에선 불안이 점점 차올랐다. 대학 졸업과 함께 교직을 얻고 결혼생활을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인간의 삶을 채울 구성요소에 불과하였다.


20세기가 열리고 소세키는 영국행 유학길에 올랐다. 탈아입구[(脫亞入歐, 脱亜入欧 だつあにゅうおう)는 일본 개화기의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가 일본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을 가리킨다. 글자 그대로는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사회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를 강력히 외치던 일본으로서는 당연한 행위이고 근대를 배우기 위한 지름길 이었지만, 그에게는 절망에 빠지는 지름길 이였다. 서구인의 풍채와 선진문명에 주눅이 든 그는 극심한 자기혐오와 서양숭배에 빠졌다. 소세키는 외부의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자기본위의 정념을 챙겼다. 서양인은 서양의 것, 일본인은 일본의 것을 지키자는 이기적인 속성으로 평생의 이념을 만들게 된다.




영국에서 2년째 되었을 때 그는 극심한 신경쇠약에 빠지게 된다. 당시의 같은 하숙생 이케다 기쿠나에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문학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소세키의 정신병은 날로 악화되었고 유학생들 속에서 그의 정신병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귀국하게 된 소세키는 우연한 창작 권유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집필하고 서른아홉에 문학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소세키는 런던 유학시절의 불쾌와 혐오, 어린 시절의 비참함과 슬픔을 소설로써 승화시켰다. 그는 끊임없이 소설을 집필하고 그 힘을 빌려 시대와 문명을 비판하며 인간의 실존을 문제로 삼았다. 소세키는 분명한 문명비판가였고 진보적 문인이었다.


하지만 소세키는 20세기라는 시대에 결부된 근대문명을 결코 순순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에게 현대 문명이 위험해보였던 것은 그 문명이 개인개성을 압살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식민지에서의 제국주의적 행동과 천황의 신격화 및 절대화에 대해 반대하지만, 결국 천황이 죽고 황궁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에서 시대의 한계를 벋어나지 못하는 근대인의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까지 직위들을 거절하고 자기본위를 지켜나간 소세키는 평생을 따라다닌 지병과 함께 생을 마감하였다.


평생을 투쟁의 길에서 달려온 소세키의 삶은 불안과 불만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렸다. 유년기의 성장배경, 학창시절의 영문학, 유학시절의 외국문물, 본국에서는 진보와 시대의 한계 속에서 싸웠다. 그는 인생의 작은 부분부터 가장 큰 이념까지도 투쟁하였다. 우리는 소세키의 투쟁의식을 높게 사야할 것인가? 물론 소세키의 삶이 모범이 되는 삶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인생의 톱니바퀴에 맞추어진 우리들의 삶속에는 무한하고 찬란한 진취적인 행위를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세상 속. 우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정신병과 같은 커다란 자극제로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인생의 불꽃을 피워 올려야 한다. 비록 짧지만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불꽃은 주변의 존재들에게는 희망의 온기가, 삶을 포기한 고통스러운 자들에게는 매서운 채찍이 되어 인생을 부추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부부간의 갈등을 자식들에게 화풀이 함 으로써 자식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준다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정에서 우리들 서로가 서로에게 많이 말하고 표현해야 할 말들이라 생각한다망치를 들고 자고 있는 어머니의 머리를 겨누어 내리치고 같은 수법으로 아버지도 살해했다. 그런 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부모의 시체를 분리했다. 책 첫머리의 내용들이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세대가 아무리 변했다 해도 이런 일은 너무나 큰 충격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이은석 서울의 명문사립인 고려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조용하고 겉으로 보기엔 어머니의 말도 잘 듣는 예의바른 효자였다. 그는 부모로부터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 학교와 군대에서는 따돌림을, 애정결핍과 왕따. 그로인해 심한 무력감과 열등감, 대인기피증을 갖게 됐고 혼자만이 즐길 수 있는 세상, 영화와 비디오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는 증오와 불신, 분노, 무기력 그리고 자폐증이 소용돌이 치고 정신과 마음이 메말라 황폐화되어 가고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6년 동안 한 번도 여자랑 말해본적이 없는 걸 자랑으로 생각했고, 사소한 사건에도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했으며 인간관계는 기술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성격과 많은 여자들이 호의를 갖고 은석 에게 접근했지만 이상하게 그는 그때마다 한발씩 물러났다.


작은 키에 대해서 병적으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타인에 대해서 불신하고 비뚤어진 태도를 갖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원리원칙주의자라서 인간관계가 미숙했고 어머니는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친답시고 애정표현과 사람들과의 친교를 게을리 했다. 그런 부모에게서 대인관계를 배우지 못했다.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서 온 결과인지 수음이나 성적인 것에 대해 죄악시됨으로 생각했고 사창가에 드나들며 그의 성적욕구를 충족시켰으며 자주 찾아간 원인은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어머니의 심한 히스테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창녀에게 몰두 했던 것도 외롭고 아무도 아껴주는 사람이 없고 본인은 실패한 인생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과 어울리기엔 너무 왜곡적인 존재이므로 창녀에게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은석은 사랑에 굶주렸다. 은석 아버지는 어린 시절 형 때문에 어려워진 집안형편과 부모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쉽게 사랑을 베풀 그런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지 못했다. 부모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갖게 되고 자라면서 부모와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증오하고 원망하는 마음 때문에 성격도 내성적으로 바뀌었다. 그는 똑똑하고 자립심이 강한 사람임엔 틀림없지만 내성적이면서 고집이 셌다.


은석은 본인이 자란 그대로 자식들을 키웠다. 두 아들을 극진히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둘째아들 은석이를 미워했다. 군 시절에는 일선에서 근무하고 제대 후에도 지방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지식과 돈독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 아버지는 돈이나 열심히 벌어다주고 교육은 아내 몫이라고 생각했다. 자상하지도 않고 명령을 잘 듣지 않으면 윽박지르고 조롱했다.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 탓에 군에서도 출세가 좌절되었다. 어머니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아버지가 중학교 때 돌아가셨지만 많은 재산을 남겨주셨고 생활은 유복했으며 어머니는 외동딸에게 여러 가지 아낌없는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에 힘입어 딸은 똑똑하게 자랐고 어려서 곱게 자라고 정직한 성품이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했고 고집도 셌다. 엘리트 의식이 강했고 소신이 있었으나 반대로 남과 잘 어울리거나 편하게 지내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믿음이 잘못되었다고 추긍 할 정도로 직선적 이었고 자신의 신념에 투철했으며 대화도 일방통행 식 이었다. 종교적, 지적욕구, 개발욕구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결혼 후에는 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개인생활에 대해서는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다.


독실한 불교신자였고 결혼 후에는 기독교에 열심 했고 죽기 전에는 천주교에 다녔다. 너무 있는 척 아는 척했기 때문에 사촌들로부터 따돌림도 당했다. 한국 최초의 여자대통령이 되고자하는 꿈도 가졌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인식하게 되었지만,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영부인이 됨으로써 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남편은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군인을 택했다.(그 당시는 군인이 집권했던 시절이었으므로...) 하지만 그것도 생각뿐... 여러 가지 이유에서 꿈은 무산되었다. 본인의 꿈이 실현되지 않자 자식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은석이가 공부도중 알리지 않고 일찍 잔 것에 너무 화가나 폭력을 행사하고 심하게 야단친 일, 은석이를 키우면서 따뜻하게 감싸기보다는 야단과 채찍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그의 지적능력과 반대로 정서적 능력은 위축되고 왜곡되어갔다. 아들을 이성적으로 질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그는 자신의 개발욕구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 했지만 가사 일에도 무성의 했다. 부부가 자라온 환경이 너무도 달라서인지 마음이 맞지 않았다. 부인은 남편을 양의 탈을 쓴 이리이며 사탄과 친한 자다. 파괴와 멸망으로 이끄는 자, 원흉이다, 악의업보이다 라는 표현까지도 하고 금과돌이 섞일 수 없다. 사람과 짐승이 같이 할 수는 없다. 남편을 사탄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남편에 대한 증오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은석 형은 나이가 들면서 어머니의 학대에 과감히 반기를 들어 부모에게는 못된 자식으로 비추어졌을망정 정신적인 타격은 동생에 비해 훨씬 적게 받았다. 용기 있게 부모에게 반항해서 독립하게 되었고 부모가 아파트까지 장만해 주었다. 은석도 형처럼 항의를 하고 자기를 주장했더라면 사건을 저지르는 일 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은석이가 보통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그가 어렸을 때 경험한 일시적 불안, 열등감, 위축, 피해망상은 명문대학교 입학으로 쉽게 사라졌을 것이다. 부모와 애착이 잘 안된 아동이 불안해하고 자신감이 부족하여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가지는 못하지만 모두가 은석이 처럼 살인범이 되지는 않는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기 마련이다. 은석의 범죄는 그의 부모에게 상당량 책임이 있다고 생각된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만이 자신은 물론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이은석 사건은 충격적이었던 만큼 우리에게 많은 교훈도 남겨주었다.

 

첫 번째 교훈은 부모-자녀간의 관계이다.

- 과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를 소유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녀를 소유물로 간주하거나 자녀를 대리만족의 수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 자녀를 하나의 도구로 간주해왔고 자식을 위하기보다는 부모들의 자아만 족을 위한 것이다.

(자식에 대한 과잉기대. 과보호 역시 부모가 반성해야 할 점이다.)

- 자녀를 인격을 가진 한 독립체로 보고 성숙한 인간이 되기까지 정신적, 물 질적 지주가 되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인간은 사랑으로 이루어지고 완성된다.)

 

두 번째 교훈은 부모-자녀간의 대화부족 내지 대화기술의 미숙이다.

-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는 힘들지만 꼭 해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자식들 또한 부모의 말을 존중해야 한다.)

- 일방적으로 잔소리만 늘어놓으면 차라리 안하는 것만 못하다.

(사랑하면 그것을 말로,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세 번째 교훈은 아동학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 아동학대는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자폐증, 불안, 우울,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게 한다. (정상적인 발달은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네 번째 교훈은 왕따 문제다.

- 왕따 행위를 죄악시하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피해자에게 지울 수 없는 평생의 상처를 안긴다.)

 

다섯 번째 교훈은 폭력, 만화, 텔레비전,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인터넷 게임 의 악영향이다.

- 컴퓨터는 오랫동안 몰입하면 마약중독과 같은 현상을 초래한다.

- 인터넷게임에 몰두하는 사람은 공격적이고 불안한 행동을 한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사회제도, 교육제도, 가정교육문제 그리고 방송정책 등을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이 책을 다 읽은 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랑, 가정의 평화 이런 모든 건 누구 한명이 잘해야 되는 젓보다 가족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야 될 일이라 생각된다. 부부간의 문제는 부모만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고 자식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 서로 갈등을 자식들에게 화풀이 함 으로써 자식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준다.


은석이 부부 중에 한사람만이라도 자식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었다면 불행한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교도소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가 하루빨리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바란다. 이 시간 모든 부모와 우리들을 위해 파이팅, 사랑한다.” 라고 외쳐본다.

[군산 여행코스] 히로쓰가옥/동국사/조선은행 

"한국속의 작은 일본, 군산"




히로쓰가옥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 여행코스의 첫 출발지인 히로쓰가옥이다. 히로쓰가옥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으로 히로쓰라는 농장주가 살았던 집으로 통칭 '히로쓰가옥' 이라 불리오고 있다. 히로쓰가옥은 영화 타짜에 출현해 유명해진 관광지로써 군산 관광을 온 여행객이라면 무조건 들려야 할 필수코스이다. 


우선 히로쓰가옥의 특이한 점은 일본식 가옥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옥에서나 볼 수 있는 온돌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궁이와 굴뚝 그리고 온돌이 이를 증명해 준다. 아무리 일본식 가옥이라 하여금 겨울을 대비해야 하는 한국에서는 겨울을 위한 온돌이 필수 불가결 하였다.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어도 결코 모든 것을 바꾸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히로쓰 가옥의 경관은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적당히 넓은 정원과 절제된 2층가옥이 잘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독특한 창살과 목조 건물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없는 건축물 이다. 가장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여섯개의 창살로 나누어진 원형 창문이였다. 현대 시대에 써도 될 만한 좋은 디자인이며 히로쓰가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만큼 좋은 디자인이다. 또한 히로쓰가옥은 기존 일본식 가옥에 비해 마루와 바닥 사이의 간격이 넓었다. 이는 온돌을 깔기 위해서라고 생각 했다. 


현재 문화재 보존을 위하여 실내 관람은 불가한 상황이였다. 답사 중 관광객의 아쉬움을 들었다. "왜 내부는 못들어 가는거야?" 군산시에서 조금더 신경을 써줘야 할 부분인 것 같다. 한가지 더 아쉬운 부분으로는 일본식 가옥임에 불구하고 굳이 히로쓰가옥 앞에 태극기를 꽂아 놔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오히려 '여기는 한국 땅이고 이것은 한국 것이다.' 라는 것을 고집 부리며, 억지로 끼워 맞추어 놓은 듯한 이질감이 들었다. 물론 이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것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은 군산시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일제의 잔재라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건축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말해본다.



동국사 (유일한 일본식 사찰)


이번 여행 코스의 두번째 도착지이다. 필자는 동국사에 올라 갈때의 오르막길이 좋다. 이 오르막 길을 오르면 왠지 모르게 경건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사찰이라는 곳에 간다는 느낌의 기분 탓일 것이다. '동국사' 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다른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지거나 새롭게 보수되어 더이상 일본식 사찰이라 불리기 어렵게 되었다. 특히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 


동국사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위의 사진과 같이 대웅전과 그 앞의 넓은 마당이 보인다. 좌측편에는 종과 함께 참회비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식 기와와 높고 경사진 지붕, 과하지 않고 소박한 디자인의 전형적인 일본 건축양식의 건물이다. 사찰 뒤로는 넓은 대나무 숲이 자리잡고 있어 한층더 일본사찰의 느낌을 한껏 살려준다. 




일본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동종' 소속 일부 스님은 16일 '동국사 창건 제104주년 다례제'에 참석, '참사문 (사과와 용서의 글) 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 참회비는 일본의 동지회(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 회장인 이치노혜 쇼고 스님이 주도했으며 건립비용도 일본 불교계에서 부담했다. 동국사 앞뜰에 가로 3m, 높이 2.3m 크기로 세워진 이 참회비는 익산 황등석으로 제작됐으며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이 함께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외국 포교를 핑계로 일제가 자행한 야욕에 수많은 아시아인이 인권 침해, 문화 멸시를 당했다. 이는 불교적 교의에 어긋나는 행위다. 석가세존과 역대 조사의 이름으로 행했던 일은 참으로 부끄러운 행위다. 진심으로 사죄하며 참회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비문의 번역은 군산대학교 일문학과 표세만 교수로 알고 있다.


『1913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에 의해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동국사는 한국의 전통사찰과는 다른 양식을 띠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웅전, 요사채, 종각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8·15광복 뒤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대웅전은 요사채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일본 에도 시대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창문을 많이 달았고, 우리나라의 처마와 달리 처마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는 특징을 하고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동국사 내부는 그시대의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 힘쓴 모습이 곳곳이 보이며 현재에도 사찰로써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일제시대에 쓰였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한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이란 불상이 있다. 이 불상은 조각승 응매의 현존하는 유일의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일본식 사찰속 한국 불상과 불상을 만든 스님은 일본군에 대항하였던 의병이라는 점이다. 



조선은행 (군산 근대건축관)


군산 여행코스의 마지막 도착지는 (구)조선은행이다. (구)조선은행은 전북 군산시 해망로 214-12번지 (장미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군산 근대 건축관으로 근대 건축물의 복원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고, 당시 은행 관련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한국과 대륙의 경제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가 세운 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건립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하였다. 정면에 돌출 현관을 중심으로 평아치를 5개 세우고 양쪽에 각각 1개씩 반원형 아치를 두었으며, 외벽 중간 보머리를 상징하는 화강석을 끼워 장식하였다. 지붕은 우진각 형식으로 함석판 잇기로 마감하였으며 물매를 매우 급하게 처리해 장중한 느낌이 난다.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나오기도 하는 등 군산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당시 일본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데 초석을 쌓아,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이었다.


복원 전에는 Play boy라는 미군들의 나이트 같은 술집으로 쓰였었지만, 2008년 근대문화 복원 사업으로 보수를 통해 근대 건축관으로 재탄생하여 군산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되었다.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너무 깨끗이 복원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벽돌과 콘크리트의 이질감으로 건물이 이질감이 드는건 피할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은 공정이겠지만 남아 있는 부분과 조금더 어울리게 복원 하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조그마한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며..


군산 근대 역사 지구는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고 새로운 모습이 보였다. 단지 단순한 군산여행코스가 아닌 역사와 그 시대상황을 접목시켜 답사하니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근대역사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재미와 볼거리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시가의 반전, 보헴시가 리브레

 



KT&G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출시 초부터 지금까지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보헴 시가 라인업의 신제품 보헴시가 리브레라는 제품입니다. 이번 보햄시가는 광고카피를 시가의 반전이라 잡았습니다. 편의점 매대에는 이미 물건도 깔기 전 광고문으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왜 광고 카피를 시가의 반전이라고 잡았을까요? 글을 써내려가며 왜 반전을 어필했을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브레(LIBRE)란 자유로운, 구속되지 않은, 속박되지 않는 등의 자유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름으로써는 자유를 갈망하는 담배로 보여 집니다. 시가로 어떻게 자유를 표현할까 궁금증을 품은 채 비닐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조심스레 열어본 담뱃갑 속에는 시가래퍼로 쿠바의 낭만을 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안쪽 윗부분에는 자유로운 서체로 ‘Viva Cuba Libre’라는 레터링이 적혀있습니다. 자유쿠바만세란 뜻과 보헴시가 리브레와 어떤 부분이 접목이 되는 걸까? 혹시 내가 알고 있는 칵테일을 연상시키려 하는 건가? 라는 생각해보았습니다.

 



쿠바 리브레라는 칵테일이 있습니다. 쿠바 리브레는 라임의 신맛과 톡 쏘는 콜라의 맛이 접목된 여름음료입니다. 1900년대 들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의 독립운동 당시에 생겨난 ‘Viva Cuba Libre’라는 구호에서 유래되었다합니다. 이들은 건배할 때도 ‘Viva Cuba Libre’를 외쳤다 하는데, 건배사에서 유래된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의문점들은 코를 담뱃갑에 가져다 대는 순간 풀렸습니다. 달달한 라임향과 시가의 향이 접목되어 콧속을 찔러왔습니다. “아 이 향의 풍미를 표현하고 싶었던 거구나.” 그렇습니다. 시가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시가로 유명한 쿠바입니다. 휴양지에 앉아 상큼한 칵테일과 깊은 맛의 시가를 태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kt&g는 이 쿠바의 감성을 보헴시가에 접목시키고 싶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감성팔이를 한 것 같습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우선 겉포장은 화려합니다. 금색 펄이 들어간 고급종이에 로고를 금박 처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제를 쓰면 단가부분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것을 감안해서라도 고급스럽게 보이고 싶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t&g사에서 공들인 제품이란 것을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이제 안쪽 내용물을 보면 로고가 먼저 눈에 띄는데, 보헴시가 미니에서 봐왔던 로고와 아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 권련지가 아닌 시가래퍼로 감싸져 고급스러우며 먹음직스럽습니다. 필터부분은 시가래퍼와 통일감을 주는 색상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마치 시가릴로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니 오히려 담배보단 시가릴로 같습니다.

 




좋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녀석인 만큼 무척이나 맛에 기대가 큽니다. 입가에 담배를 가져가 물었습니다. 필터에는 아주 소량의 단 물질이 발려있는데, 블랙데빌, 아프리카 이런 제품들 만큼 단물질이 많이 발려있진 않습니다. 무심히 지나가면 모를 수도 있을 정도의 맛입니다. 불을 붙여보았습니다. 달달한 향이 코끝을 스쳐갑니다. 막상 불을 붙여 담배를 태우면 단내 보단 구수한 시가향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래서 시가의 반전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광고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기존의 시가 no.5, no.6와는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녀석들과는 태우는 내내 보헴 시가 리브레만의 특유의 향을 뿜어냅니다. 맛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한 대를 태웠습니다. 하지만 뒷맛은 그리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칼칼하다? 씁쓸하다? 쓴맛이 느껴집니다. 타르 5.0mg 니코틴 0.4mg의 수치보다 체감 상으로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필자는 보헴시가 no.6보다 독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새로나온 담배인 보헴시가 리브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달달하고 기분 좋은 향을 가진 담배로 패키지와 시가래퍼로 쌓인 담배는 고급스럽고 사고 싶게 만드는 멋진 담배입니다. 단점으로는 수치보다 독하게 느껴짐과 뒷맛에 쓴맛이 살짝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담배도 맛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맛이 다릅니다. 좋다 안좋다, 맛있다 없다를 필자가 운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멋진 외관과 호기심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구매해보실 것이라 생각되는데 과연 보헴시가리브레의 인기가 롱런 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판매가격은 기존 담배들과 동일한 4,500원입니다. 이상 보헴시가 리브레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롤링타바코 앰버리프, 올드홀본 시연기



새로운 연초는 필자를 설레게 합니다. 주위에 말아피는 담배를 태우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롤링타바코는 앰버리프(AMBER LEAF)올드홀본(OLD HOLBORN)입니다. 이 두 연초는 프리미엄급 연초입니다. 드럼과 골든버지니아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각련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입니다. 필자가 가장 즐겨하는 롤링타바코는 드럼 오리지널이며, 쯔베어 향의 가습을 막기위해 드럼 한봉 다음으로 버지니아 연초 한 봉지 이런 식으로 흡연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이 두 롤링타바코는 JTI라는 회사의 연초입니다. 우선 이 회사에 대하여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T International

1999년 미국의 R.J.레이놀즈(R.J. Reynolds)로부터 인수한 JT 인터내셔널(JTI: JT International)은 세계 담배시장을 대상으로 담배 제조 및 판매를 합니다. 우리가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카멜(Camel), 샐럼(Salem), 윈스톤(Winston) 등의 담배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멜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글로벌기업이며 이 회사에서 제조, 판매하는 각련 중 제일 유명한 연초들이 이번 포스팅 주제입니다. JT International에 대해서는 이정도만 알고 있으면 앰버리프와 올드홀본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두 연초의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앰버리프(AMBER LEAF)


우선 첫인상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두툼한 비닐 소재에 가볍지 않은 노란색의 패키지가 상큼하고 달달할 것 같다. 라는 인상을 줍니다. 조심스레 테이프를 뜯어봅니다. 역시 안쪽 디자인도 좋습니다. 앰버리프의 로고가 박혀있고 겉에 테이프가 수명을 다했을 시 편히 다시 쓸 수 있는 테이프가 2차적으로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또한 지퍼 포장으로 습기 유지에 신경 쓴 제품임을 보여줍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든 롤링타바코가 이렇게 지퍼팩으로 나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들이 제품의 퀄리티를 올려주고 회사의 이미지를 상승 시켜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품질 버지니아 잎과 양건한 벌리를 손으로 골라 특별히 블랜딩 했다고 합니다. 지퍼를 열면 진한 연초향속에 시큼함과 달달한 향이 올라옵니다. 약간의 호박잎 냄새 같기도 합니다. 다른 일반 버지니아 롤링타바코에 비해 어두운 색감입니다. 50G의 연초가 꽤나 단단히 뭉쳐져 있습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골든 버지니아와 비교하면 그것보다는 살짝 습기가 적은 감이 있습니다. 우선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첫 모금에서 달달함이 올라옵니다. 본인은 시큼한 연초가 싫어해서 골든버지니아가 입에 맞지 않는데 이 녀석은 그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골든버지니아, 발리샤그보다 강도가 연하며 RAW보다 살짝 높은 타격감이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한 대를 다 태워봅니다. 쌉쌀하며 고소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쌉쌀한 맛에 ‘마일드세븐을 닮은 맛이다’ 라고 평가하십니다. 뒷맛은 깔끔합니다. 텁텁함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연초여서 롤링타바코에 입문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도 쉽게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롤타는 롤타입니다. 줄담배를 하시다 훅 가실 수 있으니 적당한 끽연이 필요합니다. 앰버리프의 총평은 약간의 달달 쌉쌀함과 부드러운 롤링타바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너무 시큼한 연초는 싫고 무난한 연초는 좋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겠습니다.




올드홀본(OLD HOLBORN)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롤링타바코는 올드홀본입니다. 올드홀번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초는 위키피디아에도 별도로 설명이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연초입니다. 깊은 흑연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연초입니다. 우선 겉포장은 앰버리프와 같은 회사이기에 같습니다. 재질이라던지 지퍼팩, 안쪽에 여분의 테이프 등 훌륭합니다. 진한 파란색의 패키지는 개봉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익숙한 쯔베어를 연상시킵니다. 패키지의 중앙엔 올드홀본의 로고인 코끼리가 그려져 있는데 코끼리를 통해서 묵직하고 중후한 맛을 연상시키기 위해 로고를 코끼리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지퍼를 열면 여느 롤링타바코와는 다른 향이 올라옵니다. 진한 색감의 연초에 럼주향인지 위스키의 향인지 고급 주류의 향이 살포시 올라옵니다. 그 와중에 앰버리프에서 맡아본 쌉쌀한 향도 섞여 있는듯합니다. 녀석도 50G의 연초입니다. 단단히 뭉쳐져 있으며 수분의 정도는 앰버보다 살짝 덜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한 대 말아 태워 보았습니다. 냄새로 느낀 럼 향기가 입안에 맴돕니다. 필터 쪽으로 불씨가 다가올수록 럼 특유의 달고 쌉쌀한 맛이 확실히 전달됩니다. 한 대를 다 태우니 입안에 여운이 남습니다. 이 여운은 입안에서 꽤 오랜 시간 지속됩니다. 왠지 한 대 더 태워야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합니다. 색다릅니다.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연초가 강도가 좀 있는 편이기에 연속해서 태우진 않았습니다. 다른 롤링타바코 제품들 중 하프쯔웨어 제품군과 목넘김이 유사합니다. 올드홀본을 태웠을 때 바로든 생각이 있습니다. 이 연초는 아끼면서 태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연초를 많이 태우다보면 가습이 옵니다. 내입과 코가 그 향과 맛에 적응되어 그것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 멋진 향과 맛을 위해 제 입과 코를 아껴줘야겠습니다. 올드홀본의 총평은 특유의 중후한 럼 향과 가볍지 않은 목넘김과 입안에 감도는 달콤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쯔베어류 연초를 즐기는 필자는 올드홀본이 정말 매력적 이였습니다. 끝으로 두 연초 모두 MADE IN THE UK이며, 한국 롤링타바코 매장에서는 두 제품 모두 13,0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초에 대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롤링타바코 앰버리프, 올드홀본 시연기를 마치겠습니다.

핫이슈 '김영란법 정리' 나도 적용 대상자일까?




928일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관행을 막기 위해 시행된 김영란법’. 시행 첫 주말이 지나며 점점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시행 전부터 이미 관심이 뜨거웠던 화젯거리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선 김영란 법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질 않는데, 도대체 이 법안이 무엇이기에 연일 이슈가 되는 것일까? ‘뭐 간단히 청탁이나 금품수수를 막겠다는 법안이 새로 나왔다는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지? 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포스팅을 통해 김영란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영란법이 도대체 뭡니까?

 

이 법안의 정확한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입니다.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으로 최초 발의한 그의 이름을 따서 흔히 김영란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전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 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가 부패하다고한 응답비율은 일반 국민의 경우 과반수가 넘었다 합니다. 실로 지금의 사회에서는 공직자가 청탁 및 접대를 받았다하여도 구체적인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 죄를 묻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공무원, 공공기관의 임직원, 언론업 종사자, 국공립사립학교 임직원 본인 및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에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100만원(300만원)을 넘는 금품 또는 수수를 받으면 조건 없이 형사 처벌을 받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품이란 금전, 증권, 할인권, 음식물, 골프, 숙박 등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해당 됩니다.

 


 

저도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 인가요?

 

정부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를 대략 400만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적용 대상 기관은 4만 여개이고, 직접 대상자는 약 240만 명이다. 배우자는 개인마다 확인할 수 없기에 전체 대상을 약 4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안 적용 대상자와 접촉하는 사람이 누구건 부정청탁을 하거나 금품을 건넬시 처벌받는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사실상 우리 모두가 법 적용 대상이 되는 겁니다.



기억해야 될 핵심 내용

식사는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비용은 10만원

 

공무원, 공직자 등 위에서 언급한 관련 인으로부터 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며, 받을 수 있는 선물가격은 5만원 이하로 정해졌습니다. 기존의 공무원 행동 강령에는 선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었기에 비용에 대한 상한액은 없었습니다. 경조사비용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언론인이나 사립학교 교직원의 경우엔 직급별 구분 없이 시간당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외사항

 

김영란법의 예외사항으로 동호회, 향우회, 동창회, 친목회, 상조회의 구성원 등 지속적으로 친분관계를 맺어온 사람이 질병이나 재난으로 힘든 처지에 놓인 공직자에게 제공하는 금품이나, 불특정 다수 대상 참석자에게 제공하는 기념품 및 홍보용품 등은 수수 금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김영란법 시행 첫 주말이 지나갔습니다.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회로 성장해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이상 김영란법 내용정리였습니다.

 

 



<참고자료>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www.law.go.kr/법령/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13278,20150327)

국민권익위원회  http://www.acrc.go.kr/acrc/index.do

[네이버 지식백과]

 

군산 비응항 낚시하며 여유로운 주말보내기




추적추적한 날씨 속에 연휴가 시작되었다. 갑자기 군산비응항에서 낚시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3시가 넘은 시각에 낚시를 하러 비응항으로 출발했다. 도착하니 거의 만조였다. 물은 가득 차있었고 비는 살짝 흩뿌리고 있었다. 도착 후 테트라포트에 올라가 바다 쪽을 내려다보니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여럿 보였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젊은 분들도 있었고 찌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셨다.


 




[군산 비응항낚시 가기 준비중]


비응항에서 낚시를 하면 삼치, 우럭, 도미 등이 나온다. 이제 고등어낚시 철이기에 더 많은 낚시 매니아들이 군산 비응항, 야미도와 새만금을 찾아오실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비응항에서는 지금 핫한 쭈꾸미 선상 낚시를 하는 배들이 여럿 보였다. 수확률이 꽤나 되 보였다. 궂은 날씨에도 여기저기에서 기쁨에 환호성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비응항 테트라포트 위에서 낚시를 즐기고 싶었지만 이날은 벌레 공포증이(테트라포트에는 물벌레가 아주 많이 있다.)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 갔기 때문에 위험하다 판단되어 테트라포트 낚시는 포기하고 안쪽 부두를 둘러보았다. 부두를 한 바퀴 쭉 둘러본 후 화장실이 가깝고 낚시하기 편한 수협 옆에 자리를 잡고 시작하였다. 저번 낚시 데이트에는 중층 숭어낚시로 재미를 보았었는데 이번엔 바닥 쪽을 공략하는 우럭낚시를 하였다.

 



이미 몇몇 사람들은 비응항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해는 점점 저물어갈 시간 이였다. 시계 바늘은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벽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미끼를 던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찌가 살살 움직여왔다. 역시 나의 예상대로 이곳 바닥에는 우럭들이 있는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의 찌가 들어갔다. 호들갑을 떨며 건져 올린 바늘에는 우럭 새끼가 걸려있었다.

 

 



확신을 가지고 찌를 조금 더 내려서 미끼를 던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찌도 움직이다 쑥 들어갔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우럭 이였다. 10분에서 15분정도마다 꾸준히 우럭이 올라왔다. 그러던 도중 나의 찌가 쑤욱 없어져 버렸다. 낚싯대가 휘어지고 힘이 정말 대단했다. 물론 크고 힘이 좋은 어종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이정도면 손맛을 느끼기 충분했다. 기대감에 조심스레 낚싯줄을 감아올렸다. 30cm가량 되는 우럭이었다. 이 맛에 바다낚시를 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민물에 비해서 힘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래서 한번 손맛을 느끼면 계속해서 낚시를 하러 오는 것 같다.

 


[초보 강태공의 우럭낚시]


다시 크릴새우를 끼우고 있는데 옆 사람은 오징어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었다. 미끼를 오징어로 쓰시는 분도 제법 잘 낚아 올리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고는 다시 손바닥만한 크기의 우럭이 몇 마리 더 나왔고 점점 날은 저물었다. 슬슬 사람들은 채비를 거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날이 저물어가니 쭈꾸미 낚시를 갔던 배들은 다시 비응항으로 돌아오고 옆에 서있는 큰 배들에는 주황색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 나의 낚싯줄은 점점 잘 보이지 않았다




마침 다시 빗방울도 한 방울씩 머리위로 떨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라는 신호 같았다. 고작 두시간 반 정도밖에 낚시를 하지 못했다. 급작스레 왔는데 우럭이 제법 나오니 너무 아쉬웠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여운을 남기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군산에서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비응항낚시는 적극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또는 연인과 함께하면 더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만금에는 경치 좋은 곳들이 많기 때문에 드라이빙도 즐기시고 함께 오신 분들은 꼭 낚시를 하지 않아도 옆에서 놀면서 쉴 공간들이 많이 있기에 돗자리와 간단한 먹거리 정도만 있어도 멋진 피크닉이 될 것 같습니다. 바닷가 풍경도 한 점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수산물 시장이나 횟집도 많이 있어 먹거리도 풍부하며, 편의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되어 있어서 여성분들도 힘들지 않고 즐겁게 여가를 즐기실 수 있을 거라 판단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군산 비응항에서 낚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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