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된 담뱃값으로 말아피는 담배의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롤링타바코 연초에 쓰이는 담뱃잎과 종류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타바코의 담뱃잎에는 약 6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담배속 제조를 위하여 재배하는 담뱃잎은 니코티아나 타바쿰 니코티아나 루스티카 이 두 가지만이 실상 흡연용으로 쓰이는 담뱃잎이라는 것입니다.

 



니코티아나 타바쿰은 약 1~2미터로 자라나며 흡연이 가능한 잎을 위한 것은 물론이며, 정원용 등으로도 많은 나라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워지는 담배가 모두 이 니코티아나 타바쿰에 속한다고 합니다다음으로 니코티아나 루스티카라는 종은 무속담배라고도 불려옵니다. 일반적인 흡연용 담뱃잎엔 니코틴함량이 1~3%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루스티카 종의 담뱃잎에는 약 9배인 9%가량의 높은 니코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주로 살충제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쓰는 롤링타바코 연초 는 보통 니코티아나 타바쿰에 속합니다.


잎담배를 구매할 경우, 내가 구매하려는 롤링타바코 연초 가 어떤 쪽에 속하는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 모르고 구매를 잘못하신다면 죽을만큼 독한 담뱃잎이라면 그 담뱃잎이 니코티아나 루스티카 인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연초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가장 대중적인 연초인 버지니아(Virginia)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버지니아는 연초 자체로도 당분 함유량이 높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블렌딩에 널리 쓰이며 버지니아 연초만으로 이루어진 제품군도 인기가 좋습니다. 잎 색깔은 밝은 색을 띕니다. 또한 단맛을 줄이기 위해서 열건조처리 공정을 거쳐 블랜딩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공정을 거치면 어두운 갈색 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충북과 경북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연초는 벌리(Burley)입니다. 벌리는 버지니아를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입니다. 버지니아와 반대로 당분 함유량이 매우 낮으며, 니코틴 함유량이 높아 강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벌리는 다공성이기에 다른 성분의 첨가를 쉽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때문에 가향 연초 블랜드에 자주 쓰이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충남 일부지역과 전라도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연초는 라타키아(Latakia)입니다. 서아시아가 본 원산지인 라타키아는 소나무 등을 연소키켜 훈연시키므로 라타키아 만의 독특한 향이 납니다. 흔히 병원 소독약의 향과 같은 야시꾸리한 향을 대조해서 표현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이는 나무를 태워 훈연향인데, 훈연향이 감도는 랍상소우총이나 보이차 간은 향을 연상하면 됩니다. 보통 오리엔탈 또는 잉글리쉬 믹스츄어 계열의 연초와 불랜딩 한다고 합니다. 라타키아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롤링타바코 연초 계열인데 흔히 알고 있는 롤링타바코의 드럼 오리지널이나 룩아웃 클래식과 같은 향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것이라 생각됩니다. 쯔베어 류 롤링타바코에서 느낄 수 있는 향입니다.

 

네 번째, 오리엔탈(Orientals) 연초입니다. 터키나 그리스 지역이 주 재배지입니다. 수확 후 햇빛을 이용하여 자연건조 시킨다고 합니다. 적당한 단맛과 약깐의 매운 불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와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재배하고 있지만 마케도니아산 오리엔탈 연초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연초는 페릭(Perique)입니다. 페릭은 북아메리카를 원산지이며 과일즙과 같은 첨가물과 함께 오랜 시간 숙성시키는 연초로, 깊고 짙은 향리 풍기며 어두운 빛깔을 띕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파이프담배에 소량으로 첨가되는데 마치 버섯류에서 풍기는 특유의 향과 비슷하다하여 입보다는 비강을 통해서 향을 느끼는 연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연초는 블랙 캐번디쉬(Black Cavendish)입니다. 블랙 캐번디쉬는 연초의 가공 방법입니다. 버즈니아나 벌리연초를 열이나 스팀처리 한 것으로 가향 첨가 연초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바닐라, 커피 등 단맛을 포함한 블랜딩 연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롤링타바코 연초 나 파이프연초를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연초는 이론이나 주변인의 말을 듣는 것보단 직접 조금씩이라도 맛보고 자기 자신에게 맞는 연초를 찾아가야 합니다. 물론 초보자에게는 매우 어렵긴 하나, 연초는 조금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상 롤링타바코 연초 기본상식 : 담뱃잎과 연초의 종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롤링타바코 앰버리프, 올드홀본 시연기



새로운 연초는 필자를 설레게 합니다. 주위에 말아피는 담배를 태우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롤링타바코는 앰버리프(AMBER LEAF)올드홀본(OLD HOLBORN)입니다. 이 두 연초는 프리미엄급 연초입니다. 드럼과 골든버지니아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각련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입니다. 필자가 가장 즐겨하는 롤링타바코는 드럼 오리지널이며, 쯔베어 향의 가습을 막기위해 드럼 한봉 다음으로 버지니아 연초 한 봉지 이런 식으로 흡연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이 두 롤링타바코는 JTI라는 회사의 연초입니다. 우선 이 회사에 대하여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T International

1999년 미국의 R.J.레이놀즈(R.J. Reynolds)로부터 인수한 JT 인터내셔널(JTI: JT International)은 세계 담배시장을 대상으로 담배 제조 및 판매를 합니다. 우리가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카멜(Camel), 샐럼(Salem), 윈스톤(Winston) 등의 담배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멜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글로벌기업이며 이 회사에서 제조, 판매하는 각련 중 제일 유명한 연초들이 이번 포스팅 주제입니다. JT International에 대해서는 이정도만 알고 있으면 앰버리프와 올드홀본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두 연초의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앰버리프(AMBER LEAF)


우선 첫인상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두툼한 비닐 소재에 가볍지 않은 노란색의 패키지가 상큼하고 달달할 것 같다. 라는 인상을 줍니다. 조심스레 테이프를 뜯어봅니다. 역시 안쪽 디자인도 좋습니다. 앰버리프의 로고가 박혀있고 겉에 테이프가 수명을 다했을 시 편히 다시 쓸 수 있는 테이프가 2차적으로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또한 지퍼 포장으로 습기 유지에 신경 쓴 제품임을 보여줍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든 롤링타바코가 이렇게 지퍼팩으로 나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들이 제품의 퀄리티를 올려주고 회사의 이미지를 상승 시켜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품질 버지니아 잎과 양건한 벌리를 손으로 골라 특별히 블랜딩 했다고 합니다. 지퍼를 열면 진한 연초향속에 시큼함과 달달한 향이 올라옵니다. 약간의 호박잎 냄새 같기도 합니다. 다른 일반 버지니아 롤링타바코에 비해 어두운 색감입니다. 50G의 연초가 꽤나 단단히 뭉쳐져 있습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골든 버지니아와 비교하면 그것보다는 살짝 습기가 적은 감이 있습니다. 우선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첫 모금에서 달달함이 올라옵니다. 본인은 시큼한 연초가 싫어해서 골든버지니아가 입에 맞지 않는데 이 녀석은 그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골든버지니아, 발리샤그보다 강도가 연하며 RAW보다 살짝 높은 타격감이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한 대를 다 태워봅니다. 쌉쌀하며 고소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쌉쌀한 맛에 ‘마일드세븐을 닮은 맛이다’ 라고 평가하십니다. 뒷맛은 깔끔합니다. 텁텁함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연초여서 롤링타바코에 입문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도 쉽게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롤타는 롤타입니다. 줄담배를 하시다 훅 가실 수 있으니 적당한 끽연이 필요합니다. 앰버리프의 총평은 약간의 달달 쌉쌀함과 부드러운 롤링타바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너무 시큼한 연초는 싫고 무난한 연초는 좋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겠습니다.




올드홀본(OLD HOLBORN)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롤링타바코는 올드홀본입니다. 올드홀번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초는 위키피디아에도 별도로 설명이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연초입니다. 깊은 흑연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연초입니다. 우선 겉포장은 앰버리프와 같은 회사이기에 같습니다. 재질이라던지 지퍼팩, 안쪽에 여분의 테이프 등 훌륭합니다. 진한 파란색의 패키지는 개봉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익숙한 쯔베어를 연상시킵니다. 패키지의 중앙엔 올드홀본의 로고인 코끼리가 그려져 있는데 코끼리를 통해서 묵직하고 중후한 맛을 연상시키기 위해 로고를 코끼리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지퍼를 열면 여느 롤링타바코와는 다른 향이 올라옵니다. 진한 색감의 연초에 럼주향인지 위스키의 향인지 고급 주류의 향이 살포시 올라옵니다. 그 와중에 앰버리프에서 맡아본 쌉쌀한 향도 섞여 있는듯합니다. 녀석도 50G의 연초입니다. 단단히 뭉쳐져 있으며 수분의 정도는 앰버보다 살짝 덜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한 대 말아 태워 보았습니다. 냄새로 느낀 럼 향기가 입안에 맴돕니다. 필터 쪽으로 불씨가 다가올수록 럼 특유의 달고 쌉쌀한 맛이 확실히 전달됩니다. 한 대를 다 태우니 입안에 여운이 남습니다. 이 여운은 입안에서 꽤 오랜 시간 지속됩니다. 왠지 한 대 더 태워야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합니다. 색다릅니다.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연초가 강도가 좀 있는 편이기에 연속해서 태우진 않았습니다. 다른 롤링타바코 제품들 중 하프쯔웨어 제품군과 목넘김이 유사합니다. 올드홀본을 태웠을 때 바로든 생각이 있습니다. 이 연초는 아끼면서 태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연초를 많이 태우다보면 가습이 옵니다. 내입과 코가 그 향과 맛에 적응되어 그것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 멋진 향과 맛을 위해 제 입과 코를 아껴줘야겠습니다. 올드홀본의 총평은 특유의 중후한 럼 향과 가볍지 않은 목넘김과 입안에 감도는 달콤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쯔베어류 연초를 즐기는 필자는 올드홀본이 정말 매력적 이였습니다. 끝으로 두 연초 모두 MADE IN THE UK이며, 한국 롤링타바코 매장에서는 두 제품 모두 13,0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초에 대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롤링타바코 앰버리프, 올드홀본 시연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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