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작인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은 129일 금요일 저녁 830분에 첫방송이 시작됩니다. 이미 뜨거운 인기를 몰고 있는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끝난 자리에 시작되는 솔로몬의 위증은 큰 기대감과 함께 제작진은 흥행에 성공 할 수 있을지 초조할 것 같습니다.


 





솔로몬의 위증 원작은 소설입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인데, 이미 베스트셀러이며 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일본에서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물론 솔로몬의 위증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극장 상영이 취소되었는데, 이유는 영화시장관련 법률과 가운데서 3사 멀티플렉스는 거래거절, 지위남용 관련 부분을 위반한 것 때문이라 합니다.

 

저 역시 솔로몬의 위증 원작 3권을 모두 읽어 보았고, 또한 읽는 동안 지루한 틈 없이 재미있게 읽은 소설 중 하나로 이번 JTBC에서 방영되는 솔로몬의 위증은 원작과 같은 줄거리 일지 아니면 원작과는 다를 줄거리로 흘러갈지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솔로몬의 위증 줄거리 분량이 소설책 3권의 분량인데 이를 어떻게 바꾸어 간추릴지가 궁금하며 어떠한 방향으로 리메이크하여 결말을 지을지가 기대됩니다.

 



솔로몬의 위증 원작 줄거리는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의 위증 줄거리는 의외로 간단하게 흘러갑니다. 12월 달 한 중학생이 자기가 다니고 있는 학교 옥상에서 투신하고 그 학교에 등교하던 다른 학생이 그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타살이라면 범인을, 자살이라면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 여름방학에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재판을 열어서 사실 규명과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려는 것입니다.

 

 



큰 흐름은 간단하지만 내용만큼은 간단치 않는데, 사건에 얽혀있는 이해관계자들이 상당수입니다. 죽은 학생과 부모, 형제, 학교 선생님, 교장, 친구들, 죽은 학생을 괴롭혔던 불량학생들, 경찰, 방송국 기자와 PD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할 것 같은 중학생 들도 학교 내에서 사회와 별반 다를 것 없이 인간의 욕망과 문제들이 있으며, 사춘기 시절의 학생들이라 시기질투, 왕따, 진학,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사실감 넘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소년의 비관적 삶에 대한 원인에 초점보다는 소년의 죽음과 그로 인한 혼란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학생들의 재판이 초점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때때로 남과 비교하고 때때론 시기질투하기도 합니다. 그런 비교와 시기질투가 분노로 이어지고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가곤 합니다.

 

 


유일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자기와 더 이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을 느꼈을 때 꼭 죽음을 선택해야 했을까, 그 친구에게 목숨까지 내던져야 했던 상황들은 무엇이었을까. 또 친구의 행복이 스스로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아 칠만큼 중요했었다면 자기 인생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며 구하려 조금이라도 노력했을까.

 

솔로몬의 위증이란 솔로몬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공정한 입장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위증을 한다는 의미라 합니다. 솔로몬의 위증 원작 결말에서는 책을 덮고 나서 아직 뭔가 끝내지 못한 여운이 살짝 돌았었는데, 이번에 방영되는 드라마에서는 솔로몬의 위증 원작에 더욱 살을 붙여 시원하고 깔끔한 결말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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